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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뿌뿌뿌

대학생 딸 흡연 문제...

흠...

 

여기는 연령대가 다체로우니 의견을 듣고자

개인 적인 생각을 남겨 봅니다.

 

4년 전 재혼을 했고, 와이프에게는 

작년 2020년 초에 대학생이 된 딸이 있습니다.  

 

참 착하고, 엄마 생각이 깊고, 저하고는 친구처럼

이런저런 고민이나 인생상담도 잘 하는 편이고

생각도 잘 맞아 큰 트러블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조용한 성격이라 말도 많이 하지는 않지만 웃음이

많은 꿈많은 대학생입니다. 

엄마가 정한 통금시간도 거의 대부분 지키고 있고요.

 

사단은 제가 저녁에 운동한다고 나가다 추리닝에 방전된

불루투스 이어폰이 있길래 어쩔까하다 집에들어오는

딸에게 맞겼는데 자신의 가방에 넣는 걸 보고 운동후

들어와서 그날은 잊고 있다가 다음 날 이어폰을 찾다 생각나

딸 방 책상위에 있는 가방을 보는데. 담배와 나이터가 있네요.

 

저도 거의 30년 안 되게  담배피우다 끊은지 2년 되었서

흡연 하는 걸 그리 이상하거나 나쁘게 보지 않았습니다.

회사 여자동료도, 옛 여친도, 그리고 친 누님도 담배배피는 걸

봐도 딱히 깊게 생각해 본적없고.  별 생각 없이 맛담배 피우며 얘기하는 정도? 뭐 안 피면 좋고, 피면 어쩔 수 없는 정도?

 

그런데..  이게 딸이다보니 느낌이 다르네요.

 

먼저 말을 꺼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애 엄마에게 일반 적으로 담배피는 여대생 관련해서 

물어보니 내딸만 안피면 된다고 하는 걸 보니

 모르고 있단 소린데.. 더욱 더 말 할 수도 없고..

 

담배가 불량 소년소녀만 피우는 세상도 아니고

단순한 기호 식품이라는 것 까지는 이해 하고

받아 드립니다. 죄도 아니고, 담배 핀다고 성격이나 

인생이 뭐 잘못되는 것도 아니고.

 

막 화나고 배신감 느끼고 그러는 것은 아닌데

골초였던 제 입장에서. 왜 하필 답배를 배워서...

그냥 안탑갑고 답답한 생각이 드네요.

 

한달을 지켜봤는데... 

알고 행동을 보니 알게모르게 피는 게 티가 나네요.

 

  잊을려고 해도 딸애 볼 때마다 생각이나니

  답답하고 그렇네요.

 

  길게 썼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휴~